2020.07.08 (수)

  • 구름많음속초24.2℃
  • 구름많음30.1℃
  • 맑음철원29.7℃
  • 맑음동두천29.5℃
  • 맑음파주29.0℃
  • 구름많음대관령20.4℃
  • 맑음백령도21.5℃
  • 구름많음북강릉23.2℃
  • 구름많음강릉26.0℃
  • 구름많음동해21.6℃
  • 구름조금서울30.1℃
  • 구름조금인천26.3℃
  • 구름많음원주30.2℃
  • 구름많음울릉도22.6℃
  • 구름조금수원28.5℃
  • 구름많음영월29.0℃
  • 구름많음충주30.0℃
  • 구름많음서산27.6℃
  • 구름많음울진21.7℃
  • 구름많음청주30.3℃
  • 구름많음대전29.8℃
  • 구름많음추풍령27.6℃
  • 구름많음안동30.5℃
  • 구름많음상주29.9℃
  • 구름많음포항23.5℃
  • 구름많음군산24.4℃
  • 흐림대구28.6℃
  • 구름많음전주25.8℃
  • 구름많음울산26.8℃
  • 구름많음창원27.4℃
  • 구름많음광주27.8℃
  • 박무부산25.1℃
  • 구름조금통영24.3℃
  • 흐림목포24.5℃
  • 구름많음여수26.5℃
  • 구름많음흑산도22.4℃
  • 구름많음완도27.6℃
  • 구름많음고창24.8℃
  • 구름많음순천26.9℃
  • 구름많음홍성(예)27.4℃
  • 구름많음제주23.3℃
  • 구름조금고산22.8℃
  • 구름많음성산24.5℃
  • 구름조금서귀포24.4℃
  • 구름많음진주27.7℃
  • 맑음강화24.0℃
  • 구름많음양평30.1℃
  • 구름많음이천29.6℃
  • 구름많음인제26.4℃
  • 구름조금홍천30.1℃
  • 구름많음태백23.0℃
  • 구름많음정선군28.3℃
  • 구름많음제천29.1℃
  • 구름많음보은27.8℃
  • 구름많음천안28.3℃
  • 구름많음보령24.4℃
  • 구름많음부여27.0℃
  • 흐림금산28.0℃
  • 구름많음28.3℃
  • 흐림부안24.4℃
  • 흐림임실26.5℃
  • 구름많음정읍25.0℃
  • 흐림남원28.3℃
  • 흐림장수26.0℃
  • 구름많음고창군26.4℃
  • 구름많음영광군24.2℃
  • 구름많음김해시27.5℃
  • 구름많음순창군27.9℃
  • 구름많음북창원28.9℃
  • 구름많음양산시28.3℃
  • 구름많음보성군28.2℃
  • 구름많음강진군26.7℃
  • 구름많음장흥26.6℃
  • 구름많음해남26.0℃
  • 흐림고흥26.5℃
  • 구름많음의령군29.4℃
  • 흐림함양군28.1℃
  • 구름많음광양시27.3℃
  • 구름많음진도군25.1℃
  • 구름많음봉화25.8℃
  • 구름많음영주28.9℃
  • 구름많음문경29.2℃
  • 구름많음청송군27.1℃
  • 구름많음영덕23.6℃
  • 구름많음의성30.3℃
  • 구름많음구미29.8℃
  • 구름많음영천26.5℃
  • 구름많음경주시27.4℃
  • 흐림거창27.8℃
  • 흐림합천28.7℃
  • 구름많음밀양29.2℃
  • 흐림산청28.0℃
  • 구름조금거제26.5℃
  • 구름많음남해25.6℃
기상청 제공
못 말리는 습관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못 말리는 습관

김미경(영광염산중학교 교사)

김미경 사진.jpg

 

두들이지 마세요, 아기가 놀라요.”

사람들이 강아지 반응을 보려고 유리벽을 두드려 강아지들이, 이른바 스트레스를 받았던 모양이다. 그러나 나는 강아지를 자식처럼 생각하는 주인과는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틀린 저 글자를 어떻게 해야 하나? 가게로 들어가서까지 알려주면 오지랖이겠지? 주인은 내 지적을 좋아할까?’

안 해도 될 갈등에 빠져있을 때, 가게 문이 열리면서 젊은 여자가 밖으로 나왔다. 진초록 앞치마를 두르고 손에 물걸레를 든 것이 이 가게 소속이 분명했다. 그래도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이 가게 주인이세요?”

생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1차 관문은 통과된 듯 싶었다.

, 여기글씨가 틀렸거든요…….”

나는 죄송해 죽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을 꺼냈다.

어멋! 어디가요?”

정말 고마워하는 표정으로 고치겠다는 약속까지 하는 그 여성의 태도에 내가 더 고마울 지경이었다.

그리고는 얼마쯤 뒤에 우연찮게 다시금 그곳에서 버스를 탈 일이 생겼다. 나는 갑자기 궁금증이 생겨 유리문을 쳐다보았다. , 주인은 착한 학생처럼 약속대로 두드리지말라고 새 종이를 붙여두었다.

 

사람들은 우리 말, 정확히는 맞춤법이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정확히 사용하려는 노력은 부족한 것 같다.

 그러나 영어 단어에 한 자라도 틀린 철자가 나오면 창피한 일이 되고, 알파벳 A에서 Z까지 순서는 물론, 발음을 잘못 하는 이도 거의 없다.

 그뿐인가, PF의 입술모양은 당연히 다르게 발음한다. 그렇다면 우리말 자음의 **의 발음은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어느 날 지하 주차장 벽에 붙은 또 하나의 부탁 말씀을 보게 됐다.

바닥에 침 *밷지 *마시요.’

동행하던 국어교사와 나는 동시에 가방 속에서 펜을 찾기 시작했다. 잘못된 글자를 보면 지나칠 수 없는

이 직업병적인 습관을 누가 말릴 것인가!’

 

 *[티읃], [히읃] *‘침 뱉지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