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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도, 관광객을 위한 공원을 개인 펜션용으로 사용… 영광군 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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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뉴스

송이도, 관광객을 위한 공원을 개인 펜션용으로 사용… 영광군 특혜? 논란

공공의 공원에 펜션 주인이 고물적재, 농작물 재배, 공원 정자를 바비큐장으로 사유화 활용
마을 도로 드럼통으로 막아놓아 차량 통행 불가. 옆집도 진입로 막혀 우회하여 다니는 실정
주민, 사유화된 공원은 경계 담장 필요. 공적자금으로 만든 도로차단 군 책임 있게 해결하라

공원을 펜션 일부처럼 사용하고 있는 모습.jpg
▲공원을 펜션 일부처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송이도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가족이 주민들과 오랫동안 불화의 마찰을 빚으며 심지어 공공장소에 대한 특혜 의혹까지 불거졌다

그들은 아스팔트 도로를 막고 공공의 바다 쉼터공원을 펜션 전용 공원으로 사유화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불만과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게 다수 주민의 이야기다

주민 A씨는 이로인해 아름다운 섬 송이도를 찾은 방문객들과 잦은 마찰이 이어졌으며 관광지 이미지 훼손의 먹칠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했다.

송이도 섬 관광지는 낙월면에 가장 중앙에 위치한 섬이며 두 번째로 큰 섬으로 섬에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섬의 모양이 사람의 귀를 닮아 송이도라 불리는 섬이다. 4km에 이르는 아름다운 몽돌 해수욕장과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마을, 12km의 섬트레킹코스와 맛조개 등을 채취할 수 있는 체험장까지 송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영광군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수년에 걸쳐 약 100억여 원의 자금을 투입해 섬 관광지 조성에 투자를 하고 있다.

 

영광뉴스&TV에서 제보에 따른 사실을 확인차 송이도를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영광군에서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한 바다 앞 공원을 펜션을 운영하는 개인이 공원 내의 정자를 식당용으로 또는 펜션 손님에게 숯불을 피워 주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영광군이 제재 없이 특혜를 준다는 주민들의 의혹 또한 충분한 근거가 있어 보였다.

 

야간 에 정자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투숙객.jpg
▲야간에 정자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투숙객

 

마을 주민들은 펜션 사업자 자택 입구 도로에 대해서도 제보했다.

50년 전 새마을 운동 당시 시멘트 포장도로에 정부 기관에서 아스팔트 도로 공사를 하였는데 주민들이 사용하는 도로를 드럼통으로 막아놓아 주변의 주민들은 차량 통행이 불가하고, 옆집은 수십년간 통행하던 진입로가 막혀 타인의 양보로 밭 일부를 포장해서 다니는 실정이라고 했다

도로를 막는 행위는 공적 도로로서 형법상 불법 점거로 형사적 책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송이도 마을 특화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안길 아스콘 포장사업 추진 중에 주택의 앞마당까지 아스콘 포장을 해줘 특혜로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마을도로 진입을 막고 있으며 마당까지 아스콘 포장이 되어있다..jpg
▲마을도로 진입을 막고 있으며 마당까지 아스콘 포장이 되어있다.

 

 

아울러 취재에 협조한 익명의 주민은 영광군의 펜션에 대한 특혜성을 지적하면서 그들에 대한 다른 민원을 제기하여도 방관하는 영광군 행정 태도에 불만을 토했다.

 

문제의 펜션 주변은 2011년 송이도 섬에 관광객의 쉼터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원이 조성되었고 이후 2012년 공원 뒤 부지를 영광군에서 공매 입찰을 통해 해당 펜션을 건축, 20135월 건축물 등기된 건물이다

본 기자가 펜션을 가보았더니 실제로 일반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고물 적재, 농작물 재배, 공원 정자를 바비큐장으로 활용하고 있었으며 펜션 이용객만을 위한 공간으로 마치 사유지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본 기자에게도 정자의 사용은 펜션을 이용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을 주민들도 여름철 성수기 때에는 해당 펜션을 사용하지 않는 외부 관광객들에게 사용치 못하게 해 고성이 오가고 했다는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또 다른 주민은 해당 펜션을 이용하고 있던 투숙객들도 공원 내 정자 4개소가 펜션 일부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경계가 없는 공원의 위치와 펜션과 식당이 하나로 되어 있는 분위기 자체가 이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공원을 개인 사유지로 사용하고 있어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힘이 실리는 이유다.

 

영광군 관계자는 펜션 앞 공원을 마치 펜션의 일부분처럼 사용하는 행위는 문제가 있다며 개선 요청을 할 계획이고, 오래전부터 공로로써 사용되어 오던 도로를 막는 행위와 집 마당까지 아스콘 포장을 해 준 것 또한 잘못된 사항이다라면서, “시정조치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마을 주민들의 여론을 종합해 보면 단순한 시정조치로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펜션 앞 공원은 엄연한 관광객들을 위한 공간이다개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투숙객 또한 관광객이긴 하지만 우선권을 펜션 이용객에게 먼저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혜성 사용을 막기 위해 경계의 담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또한 공공의 도로를 막은 펜션 주인에 대해서도 영광군이 나서서 고소 조치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펜션과 식당 주인의 일방적 행위에 영광군의 빠른 행정적 조치가 시급해 보인다는 것이 주민들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