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오미화 의원(진보당ㆍ영광2)은 지난 11월 3일, 환경산림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산림의 경제적ㆍ공익적 가치를 증진시키고자 심어진 경제수종을 지역의 토양 조건에 맞는 수종으로 갱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미화 의원은 “지역의 조림 사업장을 방문해보니 대표적으로 잘못 심어진 경제수는 호두나무였다”며 “영광군은 8년간 139필지에 임가소득을 창출하고 산림도 가꾸기 위한 목적으로 호두나무를 선택했지만 안타깝게도 단 한 곳의 인가도 호두를 수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림의 목적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숲을 조성하고 목재의 안정적 자급기반 구축 및 유실수, 특용수, 조경수 등을 식재해 산주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함이다.
그리고 “조림수종을 선정할 때에는 조림할 지역에서 생장이 양호한 수종으로 생장 특성을 고려해 식생했어야 하는데 선택한 수종인 호두나무가 토양과 맞지 않는다”며 “조림 사업은 산림 경영인의 강한 의지가 뒷받침되어야겠지만 해당 지자체에서는 조림수종을 선정할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안상현 환경산림국장은 “조림지의 입지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고소득 유실수인 호두나무를 선택한 건 조금 성급한 부분이 있었다”며 “한꺼번에 수종을 갱신하긴 어려우니 피해가 심한 지역부터 연차적으로 토양 개량과 함께 대체 수종으로 식재하고 활착되면 추가로 진행하는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오미화 의원은 “전남 조림 사업을 전수조사하고 지역 토양에 맞는 적정한 수종에 대해 기초지자체와 함께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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