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영광군 관내 행사에 피복비(행사 단체복)로매년 2억 대 지출은 과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민들의 혈세로 사용되고 있는 피복 구입비에 대하여점검과 이에 대한 대안,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부 행사에서는 행사비 중 50%가 넘는 비용을 들여 단체복 구입비로 지출했다. 일각에서는 행사 집행위원의 지인들에게 수의계약 형태로 계약을 하고 있다는 의혹도 있다며, 군민들의 혈세가 특정층과 기득권층을 위해 몰아주기식으로 쏠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다.
영광군민 A씨는 “행사할 때 딱 한 번 입고 작업복으로도 잘 입지 않은 체육복을 구매하는데 행사비의 절반을 사용하는 것에 납득하기 어렵고 예산낭비의 표본이다”고 지적했다. “누구를 위한 체육대회인지 모르겠다”며 “영광지역 옷가게 사장님들을 위한 체육대회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지역민 B씨는 “영광군 체육행사 피복비 계약금액과 납품업체에 대하여 궁금하다며 이에 대하여 영광군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영광뉴스&TV는 영광군에 「군에서 지원하는 각종 행사 피복(의류) 납품 현황」을 살펴보았다.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영광군 업체인 ‘올*유’가 32,640,000원으로 피복 납품 계약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다음은 ‘올*유’와 같은 대표로 알려지고 있는 ‘디**버리’가 31,260,400원으로 두 번째로 많은 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고, 그 다음으로 ‘밀* 영광점’이 23,800,000원, ‘아*더 영광점’이 17,300,000원으로 확인됐다. 최저 계약은 ‘**스포츠’ 60만원이다. 수의계약은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제도이다. 이를 살펴본 결과, 메이커 매장이 다른 같은 대표에게 올해 영광군 행사 단체복 수의계약 63,900,400원 몰아줬다. 이유는 있겠지만 한사람에게 몰아주는 듯한 수의계약은 동종업체의 불만을 초래했다. 무언가 의심케 하는 대목으로 보이는 것은 분명 있어 보인다는 주장도 있다.
영광군민의날 행사 피복비 지출이 많은 곳을 대략적으로 추려 확인해 본 결과, 영광군으로부터 행사 참가비 26,000,000원을 지원받은 군남면이 피복 구입비로14,800,000원을 지출했다. 군남면은 행사 지원금57%가량을 피복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다음으로백수읍은26,000,000원의 지원금을 받았고 10,300,000원의 피복비를 지출했다. 지원금 40%를 피복비로 지출했다. 홍농읍은 24,000,000원을 지원받았고 피복비로 9,000,000원을 지출했다. 홍농읍은 37%를 피복비로 지출했고 염산면은 26,000,000원을 지원받고 피복비로 8,200,000원을 지출하여 지원금 31%를 피복비로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광군 총무과는 각 읍·면별 영광군민의날 행사 지원금 책정은 각 읍·면별 인구수를 방영하여 지원금이 책정되고 있으며 지역별 인구대비 차등지급한다고 말했다.
영광군민 A씨는 “행사비의 절반을 사용하는 것에 납득하기 어렵고 예산낭비다”고 비판했다. 영광군 각종 행사 추진위원, 집행위원으로 매년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B씨는 “일년에 7~8개의 피복을 받는다”며 “한번 입은 피복 처치 곤란으로 주위 사람에게 나눠 주고 있다. 매년 반복된 지역행사의 단체복을 반환받아 다음 행사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과한 피복 구입비를 행사비로 전환하여 지출하거나, 매년 억대의 피복 구입비를 아껴 불우한 이웃이라도 도왔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선 영광군의 행사 피복지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군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는 참가인원들의 단합과 통일성을 위한 단체복 맞춤은 당연한 지출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군민의 피와 같은 혈세를 피복업체와 실 과장과의 친분 또는 어떠한 유착관계에 의해 일방적으로 몰아주기식 계약은 군민들로부터 오해 소지를 만든다. 군민을 대신하여 혈세를 집행함에 있어 한 번 더 고려하고 신중하게 집행해야 할 것이며, 군민의 지적을 반면교사로 삼아 영광군과 군 행사 추진 및 집행위원들은 모든 수의계약 과정을 공정함과 투명성을 높여 건강한 지역사회 문화를 형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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