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영광군은 세월호 10주기 추 모일인 4월 16일 KBS 전국노 래자랑 일정을 잡았지만, 군민 들 항의가 빗발쳤고 이내 일정 을 변경했다. 앞서, 세월호 10 주기인 4월 16일에 영광군에서 는 전국노래자랑 일정을 확정 했다. 장소는 ‘영광스포티움’으 로 8일부터 각 읍·면 사무소에 서 참가 신청서를 받고, 14일엔 영광 문화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에서 예비 심사를 열며, ‘16일 전국노래자랑 영광 편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4월 16일 은 슬픔의 세월호참사가 발생 한 날’로 ‘안산시 단원고 교사 와 학생들 포함 승객 299명 사 망하고 5명이 영구 실종된 날’ 이며, 잊어선 안 되는 국민 모 두가 엄숙한 추모날이다. 이에 영광군민들은 영광군 자유게시판에 비판하는 글을 쏟아냈다. 남미옥님은 “4.16 세월호참 사 10주기에 노래자랑?” “영광 군 실망, 실망 대실망입니다. 304분의 희생이 잊혀졌습니까? 250명 아이들에게 미안하지 않 겠습니까? 즐겁게 노래하고 춤 추고 싶습니까?”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연제헌님은 “4월 16 일에 전국노래자랑 녹화는 피 해주십시오. 4월 16일은 세월 호참사 10주기 날입니다. 개 인이라면 몰라도 국가는 사회 적 참사와 피해자들에 대한 애 도와 존중의 감성을 가져야 한 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영광군 기획예산실 홍보팀 담당 공무 원들의 숙고하지 못한 행정을 질타했다. 정부나 지자체 같은 공공기 관이라면, 세월호 10주기는 조 심히 다뤄야 할 사안일 텐데 어째서 영광군은 추모의 날 축 제의 장을 만들려고 했을까? 세월호 10주기 추모일인 걸 고 려하고 결정한 것일까? 본지는 사실 확인 차 영광군 전국노래자랑 일정을 잡은 주 체인 ‘영광군 기획예산실 홍보 팀’과 직접 통화했다. 전국노 래자랑 일정을 4월 16일로 정 하게 된 과정 질문에, 담당자 는 4월 16일, 세월호 10주기 추 모일을 알지 못했고, 다음 날 인 17일, 전남체전의 홍보를 위 한 목적이었다고 했다. 영광군 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기존 일정에 따라 관심을 가져 주시 고, 노래자랑 예심에 참가 신 청하여 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 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면서, 전국노래자랑 일정 변경 을 알렸다. 참가 신청 기간은 6 월 3일까지. 신청 장소는 각 읍 면 사무소. 예비심사는 6월 9 일. 방송녹화는 6월 11일로 문 의 사항은 영광군 기획예산실 홍보팀(061-350-5741)이다. 이어 본지는 4월 16일 영광 군에서 세월호 10주기 추모 진 행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다. 영광군 기획예산실 홍보팀(담 당자)은 ‘세월호 추모에 관련 계획 없다’고 답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가는 사 회적 참사와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와 존중의 감성을 가져야 한다며 ‘영광군은 추모의 장소 를 마련’ 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 했다. 또한, 영광읍 거주 주민은 영 광군은 대한민국 역사에 뼈아 프고 비극적인 사건 304명 세 월호참사 희생자의 기억을 기 리며,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리는 ‘참배 장소’를 마 련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전국에서 문화예술행 사가 잇따라 진행되고, 8일에 는 희생된 학생들의 학교인 단 원고 앞에서 ‘4·16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선포식이 열릴 예 정에 있으며 전국 곳곳에서 종 교계의 추모식이 있고 일반인 의 추모관 행사와 추모행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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