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 6일 치러진 제22 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 이 역대 최고 31.28%를 기록, 첫 30%대를 돌파했었다. 이는 지난 2016년 총선 사전 투표제 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고 투 표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는 이틀간 진행된 총선 사전투 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 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참 여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 선 26.69%보다 4.59%p 높았 다. 지역별로 가장 높은 투표 율을 보인 곳은 전남 41.19% 이다. 이어 전북 38.46%, 세종 36.80%로 뒤를 이었다. 대구는 22.88%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 했다. 호남권은 높은 투표율을 보 인 반면 영남은 낮은 투표율 을 보였다. 이를 두고 당시 여 야의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모 습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호남 권에서 높은 지지를 얻는 더불 어민주당은 고무적인 입장으로 그동안 보여준 여론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했 고, 국민의힘은 영남권 투표율 이 타지역과 비교해 다소 저조 하지만, 향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 놓았었다. 영광·장성·담양·함평 선거구 인 이개호, 이석형 두 후보의 경쟁이 3월말까지는 초접전 양 상을 보인 가운데 일각에선, 전국 사전투표율보다 17.55% 높은 영광 ·장성 ·담양 ·함평 48.85%이라는 사전투표율의 의 미는 ‘현 정권 심판론’의 확산 이라는 평이었다. 특 히 , 영 광 4 5 . 9 % 장 성 4 8. 9% 담양 5 0.0 4% 함평 49.77%로 50% 육박한 사전투표 율로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 투표가 본투표 보다 당락에 얼 마나 지대한 영향을 주는지 여 실히 보여줬다. 높은 사전 선거 율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이개호 후보 측 관계자는 특별히 영향이 없 다고 했다. 정권심판론에 대한 여론으로 투표일 10일까지 참 지 못해서 나온 결과이지, 유 분리에 대한 영향은 없다는 입 장이었다. 덧붙여 승기는 잡았 고, 민주당의 승리를 확신한다 고 했었다. 상대 후보 이석형 후보 측 관계자는 어떤 영향을 줄지 두렵다고 했었다. 어떤 해 당 지역만 높은 게 아닌, 전국 적으로 다 높아서 두 후보의 선거 유 분리 결과 예측이 어 려워 두렵다는 입장을 피력하 기도 했다. 유권자의 선택을 기 대한다고도 했지만, 민심은 민 주당 정권심판론을 선택했고, 이석형 후보는 그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했다. 한편, 2020년 치러진 제21대 영광군의 선거구 사전 투표율 은 영광 34.3%, 장성 40.7%, 담 양 42.84%, 함평 46.54%를 각 각 기록했고, 총 사전투표율 은 40.5%로 올해 사전투표율 과 비교해 8% 낮았다. 전남은 선거인수 1,592,850명, 사전투 표자수 569,697명으로 사전투표 율 35.77%를 기록하며, 올해 사 전투표율에 비해 5.42% 낮았 다. 광주는 선거인수 1,208,263 명, 사전투표자 388,802명으 로 사전투표율 32.18%를 기록 하며, 올해 사전투표율과 비교 해 5.82% 낮았다. 전국 선거 인수 43,994,247명, 사전투표자 수 11,742,677명으로 사전투표율 26.69% 기록하며, 올해 사전투 표율과 비교해 4.61% 낮았다. 4.10 총선 영광·장성·담양· 함평 4개군 투표율은 영광 71.33%, 장성 71.85%, 담양 73.2%, 함평 74.1%로 최종 집 계되었으며 사전투표율과 차이 를 계산한 결과, 본 투표율은 영광 25.43%, 장성 22.95%, 담 양 23.16%, 함평 24.33%로 4개 군 모두 사전투표율보다 절반 에 가까운 낮은 수치를 기록했 다. 이는 강한 정권심판론 분노 에 따른 사전투표일 기다림 효 과와 조국혁신당 돌풍으로 유 권자들이 적극 참여함에 따라 높은 투표율로 이어졌다는 게 정치계 일각의 평가다.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민주당 승리, 야권 총 192석을 확보하며 막을 내렸다. 윤석열 정권을 향한 국민의 무서움을 보여준 결과로 유권자들은 공 동의 목표를 향해 총을 겨누고 투표용지에 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