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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명 비통한 희생 세월호 10주기 전국 곳곳 추모 행사 열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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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명 비통한 희생 세월호 10주기 전국 곳곳 추모 행사 열렸지만...

영광군과 의회. 시민단체, 영광교육지원청. 주최 세월호 추모 행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산 단원구 화랑유원지 추모식, 4.16 합창단 포함 4,160명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
각 시도 수도권 및 정치권, 예술계 등 각계각층 전국적으로 추모 행사 줄이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그림.png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하여 전국적으로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렸다. 특히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하였고, 이 행사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석환 교육부 차관, 이민근 안산시장 등 고위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희생된 학생 250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희생자 304명에 대한 묵념으로 이어졌다.

추모식은 추도사, 김지애 씨의 기억 편지 낭독, 기억 영상 상영, 배우 박원상의 정호승 시인의 시 낭독, 박창근의 공연, 4.16 합창단을 포함한 4,160명의 시민 대합창 공연 등으로 구성되어 감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강도형 장관은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한 바다 만들기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발표하였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중앙정부는 책임 인정, 공식 사과, 재발 방지 약속 모두 하지 않았다. 세월호 추모사업, 의료비 지원 등 정부 예산도 줄줄이 삭감됐고, '4·16 생명 안전 공원'도 비용·편익 논리에 밀려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민근 안산시장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잊지 않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전국적으로 각계의 다양한 추모식이 열렸다. 전남 진도 해상에서 선상 추모식이 열렸고, 광주광역시교육청 본청에서 추모식이, 인천에서는 가족공원에서 일반인 희생자를 위한 추모식이, 대전 현충원에서는 순직 공무원 및 교사들을 위한 기억식이 각각 진행되었다. 서울 중구에서는 시민들이 모여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추모식을 가졌고, 충북 청주에서는 성안길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충북기억문화제가 열렸다. 이 행사들은 각 지역사회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이 되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명동성당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미사를 진행하였고, 정순택 대주교는 "슬픔은 잊혀질 것이 아니라 극복되어야 한다"며 세월호의 아픔을 넘어서 생명의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념식을 가졌고 김철진 의원은 "진정한 추모는 슬퍼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이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한편, 영광에서 영광군과 의회. 영광교육지원청. 영광군 시민단체 주최 세월호 추모 행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광군은 세월호 10주기 추모일인 416일에 전국노래자랑 일정을 잡았으나, 군민들의 항의로 일정을 변경했다. 군민들은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날에 경건한 태도를 요구했고, 결국 전국노래자랑 녹화는 6월로 연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추모 행사들은 국가적인 재난으로 큰 아픔을 겪은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다시는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 전반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전국에서 열린 이번 추모 행사들은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명복을 빌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사회의 다짐과 반성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시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