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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산대교 개통과 서남해안 해양관광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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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사람들

칠산대교 개통과 서남해안 해양관광 활성화

 

김영미교수.PNG

 

2020년 영광을 비롯한 전남의 화두는 ‘해양관광 활성화’가 아닐 까싶다. 지난 해 7월 전라남도는 성장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블루이코노미’를 선포하였다.

그중 핵심전략이 바로 ‘블루투어’인데, 서남해안 해양자원 기반의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이 손꼽 힌다. 이런 가운데 서남해안 관광코스의 출발지인 영광의 해양관광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

 

영광은 작년 연말, 지역민의 오랜 염원인 칠산대교가 7년만에 개통하면서 관광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맞고 있다. 70분 걸리던 거리가 5분으로 단축됨에 따라 주 민들의 교통편익이 높아졌을뿐만 아니라, 국도 77호선의 끊어진 구간을 이어줘 외지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특히 아름다운 사장교인 칠산대교는 3년 전에 문을 연 칠산타워와 함께 서해안의 명소로 자리 잡게 됐다.

 

작년 4월 개통된 신안 천사대교와 더불어 ‘해상교량관광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칠산대교와 천사대교는 개통과 동시에 입소문을 타며 빠른 속도로 알려지고 있다. 해외관광을 가야 만날 수 있을 법한 장대하고 웅장한 해상교량이 서남해 안의 바다와 섬과 어우러져 관광 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방문객들은 이구동성으로 ‘대한민국에 이런곳이 있다니!’라며 연신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그동안 굴비와 모싯잎 송편으로 널리 알려진 영광군은 이제 지속 가능한 관광지가 될수 있도록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할것이다. 이는 영광군이나 읍면을 비롯한 행정기관만 책임져야 할일은 아니다. 지역민과 업계종사자, 관광 전문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최근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로 지방소멸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데,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관광’이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이낙연 총리 주재로 열린 제4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도 관광은 ‘산업’과 ‘복지’ 차원에서 유용한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그런 차원에서 영광의 해양관광 활성화에 관한 몇가지 제언을 해보고자 한다.

우선, 칠산대교 개통으로 관광객 유입에 따른 관광 기반시설 확충 수요는 무엇인지, 기존 관광업체 또는 서비스 업계가 요구하는 개별 지원은 해결 가능한지 잘살 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가장 가깝게 위치한 해수욕장 일대를 단순 휴양지로 두기보다는 생태해양레저스포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면, 선착장이나 계류장, 탈의실· 샤워실 등을 확충해야 할것이다. 독특한 해상 운송수단을 운행하거나 차별화된 체험 요소를 강화하 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반 시설이기 때문이다.

 

관광인프라 사업은 정확한 수요 예측과 함께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뿐만 아니라 일대 식당과 카페 등 휴게시설이 지역적 특색을 갖추면 서도 편안하고 친절한 서비스 상품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전문가의 컨설팅이나 자문보다 는 상인과 종사원 스스로가 커뮤니티를 결성하여 고민하고 대안을 찾는 주민주도형 자강(自強)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역사상 남다른 개척정신으로 호남의 상업 발전을 주도해 온 영광에서 이런 개발모델을 선도해주면 좋겠다. 다음으로, 관광 개발을 위한 자본의 유치다. 이는 철저한 관광산 업형 대안이다. 

 

관광복지와는 거리가 멀다. 즉 대중관광을 수용하 고, 지역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려면 대규모 리조트 건설이 필수다. 안타깝게도 영광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는 아직까지 체인 호텔이나 브랜드 리조트가 들어선 곳이 없다. 이는 군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 유치가 있어야 하고 지역민들의 우호적인 지지가 뒤따라야 성공할 수 있다.

 

진도의 경우, 작년에 들어선 국내 브랜드 리조트가 지역관광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접 지역과의 연계를 통한 협력적 광역관광사업 추진이다. 무안군도 칠산대교 개통을 계기로 도리포 일대를 휴양형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하는 구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잘한일이다. 

 

영광과 무안, 두 지역은 이제 때려야 뗄수 없는 하나의 관광 클러스터가 될 것이다.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서 관광객의 눈으로 바라보고 명품 관광지로 도약 시키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서 2개 군 공동으로 정부의 공모사업을 준비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공동의 홍보마케팅과 상품개발도 뒤따라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