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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발걸음으로...마라나타 존자 법성포 백사장에 첫발을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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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발걸음으로...마라나타 존자 법성포 백사장에 첫발을 내딛다.

종교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우리 고장에 불교는 언제 들어오게 되었을까?
지난 16호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영광 법성포에 백제 불교가 도래하였다고 소개한바 있다.
어떠한 과정으로 불교가 들어왔으며 불교 예술양식에는 어떠한 영향을끼쳤고 특색은 어떠한지 자세한 내막을 알아보고자 한다.
영광군 법성면 백제 문화로 203번지에 있는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가바로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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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융루와 사면대 불상

불교의 역사
우리나라에 3대종교 천주교, 개신교,불교 중 가장먼저 전래된 것이 불교다.
천주교와 개신교가 조선후기에 전래되었다면 불교는 삼국시대에 전래되었다.
고구려의 불교는 소수림왕2년에 본격적으로 전래되었고 신라는 521년 법흥왕 때 승려 원표에 의해 본격적으로전래되었다.
우리고장에 위치했던 국가 백제는 바로 이곳 법성포에 해안에 마라나타 존자가 발을 내딛으면서 시작되었다.마라나타 존자는 인도의 승려로 백제 침류왕(재위기간384~385)때인 384년 중국동진을 거쳐 배를 타고 이곳 법성포에 첫발을 내딛었다.
침류왕은 그를 수도 한성의 궁궐로맞아들여 설법을 들은 후 385년에 승려 10명을 출가 시켰다.

 

승려 마라나타 존자
그는 현재의 파키스탄의 국가에 존재하고 있던 간다라 국 출신 의 승려였다.
간다라 지방은 당시 그리스 마케도니아의 국왕 알렉산더의 동방원정으로헬레니즘 문화가 퍼져 있던 곳이다.
이곳에 불교문화가 전해지고 헬레니즘 양식이 융화되면서 간다라국의 불교 조각 문화가 발달했었다 대승불교가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정작 현재의 파키스탄은 주종교가 이슬람이 되어버리면서 불교가 거의 사라져 버렸다.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는 마라나타 존자가 법성포로 돌아와 백제에 불교를 전해져 왔다는 것은 구전이었으나 20년 전인 1998년 영광군이 동국대학교에 학술고증을 통하여 학문적으로 영광땅이 백제 불교 도래지라는 사실을밝혀내었다.
영광군은 부지 45439㎡에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기념 시설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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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대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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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쇼카 석주

사면대석불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에 도착해 눈에 띠었던 것은 건물7층높이의 23.7m 높이의 사면대 불상이었다.
사면대불상은 아미타불을 주 존불 로모시고 관음 세지보살을 좌우보처로있다.
그리고 마라나타 존자가 부처님을 받들고 있는 모습을 다른 한 면에 배치한 사면불로서 약식 석굴 사원 형식을딴 독특한 형태의 간다라 양식의 불상이다.
사면 대불상 앞에는 부용루가 있는데 참배 및 서해 조망용 누각으로서 1층에 간다라 양식의 불전도 부조조각이 23면에 걸쳐 부처님의 전생인 연담과 일대기가 생동감있게 조각 되어있었다.
부융루와 사면대 불상 부융루 와 사면대 불상에 가기 위해서는 우선 108계단을 걸어 올라야 만 했다.
시작점부터 부처님의 발자국 모양 인 불족적이 있다. 108계단을 오르면서 108번의 번뇌를 녹이며 108개의 계단을 올라 부처님과의 만남에 이른다는의미다.
기자도 한걸음, 한걸음 오르내리며 옛 고승들의 수양에 대해 사색해보고 이들이 수행을 하면서 부처님과 만나며 해탈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수도 생활을 한 것을 간접적으로체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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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라 유물 전시관

 

간다라 유물 전시관
대승 불교의 본고장 간다라의 진품 유물을 전시하였으며 이곳의 유물들은 파키스탄 대사관의 협력을 통해 스와트, 페샤와르 탁실라 지역을 중심으로하는 간다라 불교문화의 지역적 특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특징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같다.

1.스와트 지역 불상
스와트 지역은 현재 파키스탄 펀자브북부에 해당하며 인물들의 전체적인비례와 균형이 잘 맞지 않거나 짧으며신체 각 부분도 파격의 비례로 구성되어 있었다.
2.탁실라 지역불상
탁실라 지역은 파키스탄 북 서단 펀자브 지역에 전체적으로 유물이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불보살 상중 머리 부분의 희랍 형 얼굴을 비롯하여 파도 형 머리 등으로 다양했다.
3.페샤와르 지역불상
오늘날 파키스탄 북 서단에 있는 프런티어 지역을 가리킨다.
특징적 인 점은 간다라 미술의 영향을 받아 보리수 스투파 법륜보좌 등조각상등이 상징적 구성되어 있고 얼굴생김새가 인간적이고 개성적이었다.
4.아쇼카 석주
간다라 유물 전시관을 나와 보면 오른쪽에는 아쇼카 석주가 있었다.아쇼카 석주를 관찰해보면 약20M의높이의 석주에 사자가 있었다.
석조의 의미는 아쇼카 왕이 불교에 귀의해 불교를 영토 전역으로 선포하고 불교의 수호자가 될 것을 각오하는상징물로 불법을 사자로 수호하게 한다는 이념을 구상하여 석주를 세웠다한다.

 

이곳 불교 도래지에 가게 된다면 백제 불교의 역사와 양식에 대해 알 수있고, 간다라 미술의 영향을 받은 한국불교미술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나민호 기자
ygntv@naver.com